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표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합동으로 선보인 후배 아이돌 무대가 때아닌 가창력 논란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문제는 방송 다음 날인 8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마지막 전 출연진 합동 엔딩 무대 영상이었다. 출연진이 다 함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관객과 호흡하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렸으나, 기대와 달리 가창력 비판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유튜브 및 엑스(X·구 트위터) 등 주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출연진의 불안정한 음정과 성량 부족을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여러 그룹이 한 마이크를 나눠 쓰며 가창력이 직접적으로 비교되다 보니, 일각에서는 “최근 K팝 아이돌의 보컬 실력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까지 제기됐다. 특히 에이티즈의 가창력과 보컬 마무리가 아쉬웠다는 의견이 지적의 중심에 섰다.
반면, 뚜렷한 존재감으로 극찬을 받은 멤버도 있었다. 주인공은 엔믹스(NMIXX)의 릴리다. 해외 누리꾼들은 곡 후반부 고음 영역과 애드리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낸 릴리의 가창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무대 뒤편에서 훌륭한 애드리브를 소화하는 동안 카메라 조명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흔들림 없는 보컬을 보여준 점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상에서는 “차라리 엔믹스가 노래 전체를 다 부르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타 그룹과의 현격한 실력 차를 언급하는 반응이 폭주하기도 했다.
사실 현지 공연 당시만 해도 분위기는 완벽했다. 스페인 현지 관객들은 떼창으로 응원했고, 공연장 관계자들 역시 마지막 합동 무대를 성공적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평가했다. 현장의 뜨거웠던 열기와 달리, 방송 및 공식 커뮤니티 영상 공개 이후 ‘아이돌 가창력 잔혹사’라는 씁쓸한 논란으로 번지게 됐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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